뉴욕 타임즈의 너무나 반가운 기사를 보고 이렇게 받아 적는다;
비어 라오의 길고도 이상한 여행more..
뉴욕타임즈 2009년 5월 29일자Emily Rauhala방비엥, 라오스 - 여행자들이 모이는 송 강(Nam Song) 옆의 이 마을에서 비어 라오는 스니커와 햇볕 만큼이나 흔하다.배낭여행객들은 한 손에 이 맥주의 맥주병을 하나씩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다. 빈 맥주 상자는 거리를 채우고 있고, 이 맥주의 로고는 파티오에서부터 거리의 간판들에까지 어디에나 붙어 있다.하지만 그런 모습은 라오스에서뿐이다. 이 동남아의 내륙에 위치한 나라 라오스 밖에서 비어 라오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타임지로부터 '아시아 최고의 맥주'라고 불리우는 비어 라오는 흔치 않게도 배낭여행객들과 맥주애호가들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하지만 마치 배급자를 구하지 못한 영화제 수상작처럼, 이 쌀로 빚은 맥주는 언론의 찬사와 마니아들의 사랑 이외에는 팔로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라오 맥주사Lao Brewery의 지분을 50 퍼센트를 가지고 있는 덴마크의 맥주 회사인 칼스버그의 지원에도 불구하고(나머지 지분은 국가가 소유하고 있다), 생산량의 1퍼센트만이 수출될 뿐이다.때문에 라오 맥주사는 세계 각지의 비어 라오 팬들이 비어 라오를 수입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이러한 유통업자들 가운데 일부는 과거에 라오스를 여행하다가 이 새로운 브랜드의 유망함을 알았던 이들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저 이 맥주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홍콩에서는 비어 라오를 제리 청Jerry Cheung 씨가 유통하고 있는데, 그는 맥주 뿐만이 아니라 라오스의 릴랙싱한 분위기 또한 사랑한다고 한다.청 씨는 2006년에 캄보디아에서 머무를 무렵 비어 라오를 처음 맛 보았다고 한다. "그 맥주는 제가 마셔 본 것들 중 가장 특이했어요."라고 그는 회상한다.비어 라오는 몰트 이외에도 쌀을 사용하여 주조한다. 청 씨는 바로 이것이 '가볍고도light', '크리스피'한 맛을 줄 수 있는 이유라고 한다. 그는 비어 라오 맛을 본 이후 얼마 안 되어 비어 라오 공장이 있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으로 향했다.하지만 이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맥주 맛보기: 세계 최고 음료들을 위한 전문가의 가이드Tasting Beer: An Insider's Guide to the World's Greatest Drink>랜디 모셔Randy Mosher는 이 비어 라오의 '특이한' 맛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이 맥주는 열대 지방에서 주조되는 필스너Pilsner 중 인터네셔널 스타일의 전형적인 일종입니다."라고 그는 말한다.그는 또한 "거품 많은 노란 맥주는 다 비슷비슷하죠."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청 씨는 비어 라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는 1년이 안 되어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두고, 라오 맥주사에게 자신이 홍콩에서 비어 라오를 유통할 수 있도록 설득한 후, 홍콩에서 두 명의 캐나다 친구들과 함께 수입사를 설립했다.청 씨가 설립한 수입사 아수리카Aseurica는 이제 홍콩과 마카오에서 독점적으로 비어 라오를 공급하는 회사가 되었다. 이 회사는 외국인들이 자주 들르는 바들이나 요트 여행, 또는 비치 파티 등에 비어 라오를 공급한다.청 씨는 비어 라오의 가격이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홍콩의 중심부에서 비어 라오는 44 홍콩 달러에 판매 되는데, 이는 한 병에 미화로 6.5 달러 (한화 8000원 정도)이며 이 가격은 칼스버그나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또는 하이네켄과 같은 거의 같은 가격이라고 한다.하지만 유통에 있어 힘든 점 중 하나는 마니아들만의 사랑을 어떻게 대중에게 알리는가 하는 점이다. 홍콩은 배낭여행객들보다는 금융권 종사자들이 더 많으므로, 청 씨는 본사에서 지급한 홍모 물품보다는 직접 제작한 판촉물을 사용한다.예를 들어 일반적인 맥주 로고가 있는 유리잔보다는, 요트 트립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맥주병에 꼭 맞는 쿨러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청 씨는 이러한 전략들이 조금은 "DIY"스러웠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 때문에 우리는 (홍보 전략에 있어) 유연해질 수 있었죠."라고 말한다. 그는 지금의 불황 속에서도 자신의 사업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라오 맥주사의 마케팅 매니저인 부트사라콘 스리콘그락Butsarakorn Srikhongrak씨는 그러한 '임시 변통적 방법들'이 통했다고 한다. 청 씨와 같은 아주 소수의 유통업자들을 통해서나마 비어 라오는 동남아 국가들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필리핀과 이스라엘 그리고 중국에 공급할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한다.라오 맥주사는 작년에 1억 3천 2백만 리터를 팔았으며 1억 4천 5백만불(약 1조 8천억)의 매출을 올렸다. 올 해에는 10퍼센트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비어 라오는 라오스에서 99퍼센트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하이네켄이나 코로나 같은 대형 브랜드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이다.라오스에서 태어나 체코에서 교육을 받은 브류 마스터인 시빌라이 라사책Sivilay Lasachack씨는 사람들이 라오스가 무엇인지 -또는 어디 있는지- 잘 모르는 것이 또 하나의 애로사항이라고 말한다."제가 해외를 여행할 때 사람들은 이렇게 묻곤 했죠. '난 라오 맥주를 참 좋아하긴 하는데, 도대체 라오Lao가 뭐죠?'라고요. 그럼 전 '우리 나라는 베트남 바로 옆에 있어요. 꼭 한 번 들르세요.'라고 말하곤 했죠."청 씨 또한 비슷한 질문을 듣는다. "심지어 아시아에서조차, 사람들은 '라오스라, 그게 어딨는데?'라고 말하곤 해요."하지만 비어 라오를 비교적 구하기 힘든 점(어쩌면 열대의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은 분명 이 맥주가 지니고 있는 큰 매력들 중 하나이다 -- 마치 쿠어스Coors 맥주가 오직 미국 서부 지역에서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때처럼 말이다. 아마도 그게 칼스버그와 라오 맥주사가 확장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일지도 모른다.그리고 그건 분명 영국에서 휴가를 온 교사인 피오나 리드Fiona Read 씨가 라오스의 방비엥에서 비어 라오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사 가는 이유일 것이다. 영국에 있는 그녀의 친구가 비어 라오 티셔츠를 '꼭' 사오라고 시켰다는 것이다."분명 이 맥주는 런던에서 마시기에 꽤 멋진 맥주에요."라고 그녀는 말한다."내 생각에 이 맥주는 뭐랄까 펑키한, 어떤 여행자의 맥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아요.", "여행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이라면 이 맥주를 마실 거라는 거죠."라고 그녀는 덧붙였다.라오 맥주사는 그 말이 진실이길 바란다. 모두가 여행을 해 본 것은 아니지만, 분명 당신이 (쉽게 구해) 마실 수 없는 맥주 만큼 당신을 갈증나게 하는 것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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