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다니지뭐."
"무슨회사?"
"컨설팅 회사."
(난 왜 이 대화에서 어떤 단절 또는 '띄엄띄엄' 그리고 마치 바람이 불고 비가 오듯 '그냥 그렇게 달라져버린 삶들'을 볼까, 어떠한 섭섭함이나 후회나 기쁨 없이 그냥 그렇게 되어버렸고, 그냥 그렇게 사는 것만 같다. 마치 우리의 삶이 담겨진 작은 돛단배가 여러 개로 나뉘어진 지류들로 각자 흘러내려가버리고,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어버린 것 같은. 바다에 다다르면 만날 수 있겠지, 허나 바다는 죽음의 다른 이름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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